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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하아빈
조회 6회 작성일 26-09-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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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검침 확대로 한전MCS의 주력인 방문 검침 업무가 줄어들었으나, 한국전력이 배전공사 안전감시와 도서발전 등 다른 사업을 맡기며 매출 공백을 메워온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사업으로 검침 감소분을 보완하고 있지만 이마저 한전이 발주한 사업이어서 모회사 의존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과 한전MC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MCS의 전력서비스 매출은 2022년 이후 크게 감소했다.
한전MCS는 방문 검침과 청구서 송달, 체납관리 등을 주요 업무로 수행해왔다. 그러나 전력 사용량을 원격으로 수집하는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AMI)이 확대되면서 직접 검침 수요가 빠르게 줄고 있다.
AMI 보급 규모는 2021년 1097만호에서 올해 8월 2082만호로 약 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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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라 한전MCS의 직접 검침 인력도 2021년 3834명에서 올해 2285명으로 40%가량 감소했다.
검침 감소는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한전MCS 전체 매출은 2022년 3636억원에서 지난해 2804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3년간 줄어든 매출은 831억원으로 22.9%에 달한다. 특히 주력인 전력서비스 매출은 같은 기간 1396억원 줄어 전체 매출보다 감소 폭이 컸다.
문제는 줄어든 검침 일감을 대신한 사업 역시 한전에서 나왔다는 。이다. 한전이 발주한 배전공사 안전감시와 도서발전 사업의 연간 매출은 2022년 42억원에서 지난해 598억원으로 14배 이상 증가했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두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은 총 1388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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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방문 검침 감소로 생긴 공백을 한전의 다른 사업으로 메운 셈이다. 그럼에도 신규 사업 증가분은 전력서비스 매출 감소분의 약 40%를 보완하는 데 그쳤다. 한전MCS의 한전 매출 의존도 역시 지난해 99.7%, 올해 상반기 99.6%로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한전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검침·청구서 송달 등 현장서비스 수수료 명목으로 한전MCS에 총 1조4459억원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만 2154억원이 지급됐다.
어 의원은 “한전이 현장서비스 수수료로만 5년간 1조4000억원 넘게 지급했지만 한전MCS는 여전히 매출의 거의 전부를 한전에 기대고 있다"며 “'일감 돌려막기'로는 회사와 직원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인 업무 수요에 맞는 사업 전환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한전과 한전MCS는 모회사 부담을 줄일 실질적인 경영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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