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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하아빈
조회 15회 작성일 26-10-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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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9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 열린마당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는 전은슬 씨가 재현한 ‘백자 잉어모양 연적’에게 대상이 돌아갔다. 전은슬 씨는 ‘유퀴즈’와 ‘굿모닝 MBN’에 출연하고 최근 성수동에서 팬들과 사진 촬영까지 하는 등, 스스로 밝힌 포부대로 ‘잉플루언서(잉어+인플루언서)’가 됐다. 유튜브 ‘굿모닝 MBN’ 화면 갈무리 분장 상태 그대로 등장한 MBN 뉴스에서 “페이스페인팅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밝힌 그녀는 “국립중앙박물관 유물찾기 처음부터 끝 페이지까지 자료 조사를 하면서 연적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올해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놀이’ 덕에 ‘백자 잉어모양 연적’ 유물의 모양을 알게 됐다는 이들이 많다. 연적의 아랫부분에 청화 안료로 물결을 그려 잉어가 물 위로 힘차게 뛰어오르는 순간을 표현했는데, 전 씨 역시 이러한 특징에 주목해 양팔에 파란색 물결과 지느러미를 그리고, 잉어가 뛰어오르는 모습을 재현했다. 유퀴즈에 출연한 전 씨는 “졸업 시즌이 다가오니 취업 전 뭔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신청하게 됐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레그레이즈 200개, 연속 플랭크, 윗몸 일으키기 400개를 매일 하며 PT까지 받았다”며 살이 빠지자 증량까지 한 사연까지 밝혔다. 지난 9월 성수동에서 열린 ‘국주전 : 국가의 보물전 팝업스토어’에 참여해 퍼포먼스를 펼치고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으며 팬미팅까지 진행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본선 거친 25팀 결선 참여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전주 권역) 대회 모습 올해 ‘국중박 분장놀이’에는 총 275팀 643명이 참가, 이 가운데 50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릴게임오리지널 . 이들은 국립춘천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차례로 무대를 펼쳤다. 본선 진출작 선발에는 전국 14개 국립박물관 직원 투표가 반영됐으며, 이들은 참가 동기와 지역 연계성, 유물에 대한 이해와 표현력, 창의성과 재해석,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참여자도 늘고 작품의 완성도도 높아져 한 팀 한 팀을 두고 투표하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전했다. 국중박 분장놀이 전경 대상을 차지한 ‘백자 잉어모양 연적’은 거센 물살을 거슬러 용문龍門에 오른 물고기가 마침내 용이 된다는 ‘등용문’ 스토리를 형상화한 것으로, 취업 준비생인 전은슬 씨의 상황과 힘차게 뛰어오르는 잉어의 이미지가 겹쳐 보인다는 .에서 눈길을 끌었다. 대상 ‘백자 잉어모양 연적’ 10월까지 박물관서 전시 전 씨가 재현한 ‘백자 잉어모양 연적’ 실물은 수장고를 나와 오는 22일(목)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분청사기·백자실에 전시된다. [백자 잉어모양 연적] 조선 19세기, 높이 9.4cm, 길이 10.6cm, 이건희 기증(건희2082)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올해 ‘국중박 분장놀이’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이 사람들의 재치와 상상력을 만나 새롭고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되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라며 “이번에는 대상 수상작에 영감을 준 ‘백자 잉어모양 연적’을 직접 만나보며, 분장으로 재해석한 모습과 실제 유물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다이야기 예시 ‘국중박 분장놀이’는 우리 문화유산을 분장과 의상, 퍼포먼스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국민 참여형 국립박물관 행사로 올해 처음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사람들이 유물의 가치를 함께 발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국중박 분장놀이 포스터 지난해의 경우 분장놀이 기간 동안 APEC 2025의 경주 개최를 기념한 ‘신라 금관존’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캐릭터 ‘더피’의 모티브가 된 조선시대 민화 ‘호작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등 테마 관을 운영했다. 지난해 83개 팀보다 3배 이상 많은 팀이 참여한 올해는 전국 4개 권역에서 열린 본선 현장에 1만여 명의 지역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중박 분장놀이’와 연계해 유물을 모티브로 한 인형머리띠 3종과 머리핀 2종 뮷즈를 출시했다. 국중박 분장놀이 굿즈 중 머리띠 모델 이혜정 간돌검도 화제...‘2026 국중박 분장놀이’ 결선 진출작 보기 올해 대상은 대단한 소품이 아닌, 9.4cm짜리 연적을 온몸으로 연기한 전은슬 씨에게 돌아간 것 또한 ‘놀이’엔 정답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모델 이혜정 씨가 재현한 ‘간돌검’부터 셀프 회전하는 ‘사유상’, 해외로 반출됐다가 돌아온 ‘국새’까지 이슈가 됐다. 모양뿐 아니라 스토리까지 담아낸 퍼포먼스도 화제가 됐다. 모델 이혜정 씨가 재현한 간돌검. 간돌검은 돌을 갈아 만든 단검으로, 한국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석기 유물이다 바다이야기 시즌7 . 국중박 분장놀이 결선 진출작들 국중박 분장놀이 결선 진출작들 ‘국중박 분장놀이’, 인기를 끄는 이유? 유물로 노는 사람들…’참여형 밈 놀이’ ‘바이럴 코스튬’ 지난해 개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국중박 분장놀이’는 올해 그 인기를 바탕으로 전국 무대로 확장, 국중박뿐 아니라 전국 14개 국립박물관 모두가 참여했다. ‘분장대회’가 아닌 ‘분장놀이’라는 명칭에서부터 인기 이유가 짐작된다. 지자체의 진지한 ‘행사’가 아닌,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처럼 참여형 ‘놀이’가 됐기 때문이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분장 퀄리티가 높아졌지만 대상은 4m짜리 구조물을 밀고 나온 참가자도, 미대생이나 전문 코스프레 팀도 아닌, 간호학과 학생이었다는 。도 ‘놀이’와 연결된다. 국중박 분장놀이 공주 편 분장놀이의 인기를 ‘놀이하는 인간’인 ‘호모 루덴스(Homo Ludens, 1938)’를 잇는 ‘호모 루덴스 2.0’이나, 파티와 코스튬을 즐기는 ‘호모 플레이어(Homo Player)’, ‘호모 코스튬(Homo Costume)’의 등장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현대사회에서 자기 시간과 돈을 들여 적극적으로 ‘분장놀이’나 ‘졸업사진 놀이’ 같은 이벤트를 즐기는 ‘참여형 놀이 문화’가 SNS에서 확산되는 ‘밈 챌린지’와 결합돼 일종의 ‘바이럴 코스튬’이 된 게 아닐까. 국중박 분장놀이 공주편 소비자와 함께 노는 방식을 택한 ‘국중박 분장놀이’는 단순히 전시된 유물을 보러 가는 일방향 소비가 아닌, 인체를 통해 스스로 유물이 되는 쌍방향 놀이를 택했다. 즉각적 이해와 웃음을 유발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한 AI 시대의 집단적 놀이 문화 말이다. 도 있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