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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하아빈
조회 8회 작성일 26-08-2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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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주송정역에 정차한 수서행 SRT 열차를 타기위해 탑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나주 혁신도시에서 일하며 주말마다 수도권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임성훈(34)씨는 다음 달부터 퇴근 시간과 가까웠던 열차가 사라져 대체 교통편을 찾고 있다. 임씨는 “금요일 오후 6시에 퇴근하고 나주역으로 가 오후 7시대 수서행 열차를 타면 바로 서울로 갈 수 있었는데, 이제 1시간30분 이상 기다렸다가 기차를 타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송정역에서 SRT를 타고 수도권 병원을 다니는 노승옥(57)씨는 KTX·SRT 통합으로 병원 진료 일정도 바꿔야 할 형편이다. 노씨는 “병원 치료 때문에 오전에 송정역에서 SRT를 타고 수서역까지 가는데, 변경된 기차 시간표에 맞춰 치료 일정도 바꿔야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KTX·SRT 통합(9월 1일)을 앞두고 서울과 전남광주를 오가는 고속열차 이용객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합 이후 호남·전라선 운행 횟수와 좌석은 늘었지만 정작 특정 역, 특정 시각 이용객들의 경우 배차 간격이 3시간 40여분까지 벌어지는가 하면, ‘퇴근 시간대’ 수서행 열차도 사라지면서 오히려 불편이 생겼기 때문이다.
25일 코레일과 SR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기준 KTX·SRT 시간표와 코레일의 9월 1일 기준 통합 KTX 시간표를 비교한 결과, 수서역과 광주송정·목포·나주역 등을 오가는 SRT 5편의 출발 시각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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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 오전 시간대와 목포·나주 저녁 시간대 등 3편은 통합 이후 최대 배차 간격이 오히려 늘어났다.
현재 목포역의 경우 수서행 열차가 오후 4시41분, 오후 7시1분, 밤 8시22분 등 순서로 발차하고 있지만 통합 이후에는 퇴근 직후 ‘황금 시간대’인 오후 7시1분 열차가 사라진다. 오후 4시 41분 다음 열차의 배차 간격은 기존 2시간20분에서 3시간41분으로 늘어나 기존보다 1시간21분 길어지게 된다.
현재 나주역에서 오후 5시8분, 오후 7시29분, 오후 8시49분에 출발하는 수서행 열차의 경우 통합 이후 오후 7시29분 출발편이 없어지고 최대 배차 간격도 2시간21분에서 3시간 41분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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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나주역에서 각각 오후 6시 48분, 오후 7시 15분에 출발하는 호남선 KTX가 있긴 하지만, 이 열차는 수서역에 정차하지 않는다. 수서행 KTX를 타려면 각각 오후 8시 22분, 오후 8시 49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또 금·토·일 오후 7시 16분 목포역에서 출발하던 용산행 KTX 열차도 사라져 이용객들은 오후 7시 55분 출발 열차를 타야 하는 상황이다.
광주송정역 오전 시간대 열차 배차 간격도 길어진다.
현재 광주송정역의 오전 시간대 수서행 열차는 오전 10시43분, 오전 11시12분, 낮 12시55분에 출발하는데, 통합 이후에는 오전 11시12분 출발편이 사라지고 배차 간격은 기존 1시간43분에서 2시간12분으로 29분 늘어나게 된다.
통합 전후 역별 운행편수 자체는 주중 수서행 열차는 광주송정역 하루 20편, 목포·나주역 각각 9편으로 통합 전후 변동이 없다. 목포·나주에서는 전체 편수를 줄이지 않고 기존 저녁 열차 한 편을 낮 시간대로 옮기면서 저녁 배차 공백이 커진 셈이다.
호남선 전체 운행 횟수와 좌석은 주중 하루 95회에서 100회로, 주말은 96회에서 100회로 증가하며, 좌석도 주중 하루 3742석, 주말 4822석 추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모든 역과 시간대에서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코레일 관계자는 “코레일과 SR이 따로 운용하던 차량을 통합해 차량 운용 효율을 높이고 좌석 부족이 심했던 수서축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배차와 시간을 조정한 것”이라며 “열차 배차를 당장 바꿀 순 없으나, 이용객 불편을 충분히 수렴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녁 열차 한 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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