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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하아빈
조회 12회 작성일 26-08-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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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군인들이 28일(현지시간)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한 라수와 지역의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힌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네팔군은 헬기를 이용해 현장에 투입된 뒤 진흙으로 뒤덮인 경사면을 올라 터널에 진입했다. 로이터연합뉴스
“30초에서 1분에 한 번꼴로 바위가 떨어지고 있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잦은 낙석을 경고한 글이 나온 지 한 달 만에 산이 무너졌다. 빙하와 암반이 붕괴하면서 발생한 토석류는 단 7분 만에 국경 지역까지 밀려갔다.
과학 전문매체 ‘네이처 인디아’는 지난달 24일 산토시 네팔 국제산악통합개발센터(ICIMOD) 기후·수문 수석연구원과 알타마시 칸 등이 공동으로 쓴 인도 가르왈 히말라야 사토판트 빙하 일대에 관한 기고문에서 고산지대의 불안정성이 빙하 후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지난 5월 이 빙하를 답사하던 중 닐칸트산의 급경사지에서 30초에서 1분에 한 번꼴로 낙석이 발생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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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낙석은 자연스러운 지질 현상이지만 최근 기온 상승이 그 빈도와 규모, 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사람이 거주하는 계곡에서 발생할 경우 인명과 기반시설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닐칸트산과 사토판트 빙하는 돌발 홍수가 발생한 네팔·중국 국경과는 다른 지역이지만 연구진이 제기한 고산지대 암반과 사면 자체가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은 맥락이 같다. 네이처 인디아는 또 1970~2019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약 3000건의 낙석을 기상 자료와 비교·분석한 최근 연구를 인용하며, 기온과 강수량, 동결·융해 등의 변화가 낙석 발생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고문이 공개된 지 약 한 달 뒤인 지난 26일 오전 9시쯤(현지시간) 네팔·중국 접경 지역에서 돌발 홍수가 실제로 발생해 대규모 참사로 이어졌다.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위성영상 등을 토대로 랑탕 리룽산 인근에서 빙하 하부와 이를 받치던 암반이 같이 붕괴하면서 재난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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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캘거리대 지질학 부교수인 댄 슈거는 “위성사진을 통해 지역 전체를 가감 없이 볼 수 있었는데, 단순히 빙하만 무너진 것이 아니라 산비탈 암반의 훨씬 더 큰 부분이 함께 무너진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중국중앙TV(CCTV)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과학원과 수리부 청두산지재해환경연구소가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네팔 히말라야의 해발 약 5200~5400m 지.에서 시작된 빙하·암반 붕괴의 여파로 발생한 토석류 등이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남부 국경 관문까지 도달하는 데 단 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연구소의 녜융 연구원은 현지매체 “붕괴한 빙하가 매우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마찰에 녹아 물이 됐고 이것이 빙퇴석은 물론 하천의 진흙과 모래를 휩쓸면서 막대한 양의 토석류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중국 자연자원항공물리탐사원격탐사센터 지질재해조사감시센터의 궈자오청 주임도 “토석류를 일으킨 붕괴한 빙하 쇄설류의 이동 속도는 초속 50m에 달했다”며 “속도가 너무 빨라 사람들이 대응할 시간이 없었고 영향 범위도 20여㎞에 달해 재해 피해가 매우 심각했다”고 말했다. 초속 50m는 시속 약 180㎞에 해당한다.
낙석이 발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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