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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하아빈
조회 2회 작성일 26-09-0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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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고(故) 이채원 양의 유가족이 경찰의 부실한 초동 대응과 이후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은폐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며 추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채원 학생 유가족은 2일 광주지방검찰청의 '전 국가수사본부장 등 직권남용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무능한 경찰의 방관과 직무유기가 제 딸 이채원을 살해했다"며 "경찰 내부 비위 의혹에 대해서도 조속히 수사·조사 결과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특히 이채원 양 피살 이틀 전인 지난 5월 3일 장윤기와 관련한 스토킹·성폭력 신고 당시 경찰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유가족에 따르면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피해자의 목 부위 상처와 폭행 피해 진술을 확인했지만 사건을 정식 접수하지 않고 현장 종결했으며, 사후 확인 절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유가족은 "초기 신고 당시 피의자를 법에 따라 수사하거나 강제 격리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죽음"이라며 "경찰이 가해자를 방치하는 동안 예고된 참극이 아무 죄 없는 딸에게 돌아갔다"고 호소했다.
살인사건 발생 이후 경찰 수사 지휘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유가족은 일선 수사팀이 살인사건과 앞선 스토킹·성폭력 사건의 연관성을 파악해 병합 수사를 건의했지만 당시 국가수사본부장을 비롯한 지휘부가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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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당시 지휘부의 발언 등을 거론하며 "실체적 진실 규명이라는 경찰의 본분을 저버리고 조직의 과오를 감추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가족은 이번 검찰 수사 결과가 진상규명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5월 3일 신고 당시 출동 경찰관과 관할 경찰서 책임자에 대한 감찰·수사 결과를 조속히 공개하고, 광산경찰서 관계자들의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 등 추가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가족은 "경찰이 진정으로 사죄하고 반성한다면 남은 문제.에 대한 조속한 수사와 결과 발표가 뒤따라야 한다"며 "국가는 하루빨리 모든 의혹의 진실을 명백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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