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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하아빈
조회 26회 작성일 26-09-1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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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의 수도권 쏠림이 가격과 공급 양쪽에서 동시에 짙어지고 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한 달 전보다 떨어졌지만 수도권은 처음으로 ㎡당 1500만원을 넘어섰다. 신규 공급 역시 석 달 만에 1만 가구 아래로 줄어든 가운데 전체 물량 10가구 중 8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시장이 위축될수록 사업성이 확보되는 수도권으로 공급이 몰리고, 이미 높아진 토지비와 공사비가 분양가를 다시 밀어 올리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1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전국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기준 평균 분양가는 ㎡당 862만원으로 전월 864만원보다 0.16%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 774만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11.36% 높은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 상승세는 일단 멈췄다.
반면 수도권은 정반대였다. 8월 평균 분양가는 ㎡당 1505만원으로 전월 1487만원보다 1.23% 상승했다. 2021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15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달 1252만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0.16% 뛰었다.
눈에 띄는 것은 상승 속도다. 수도권 분양가는 지난 4월 처음으로 ㎡당 1400만원을 넘어선 뒤 불과 넉 달 만에 다시 1500만원선을 뚫었다. 앞서 1200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올라서는 데 13개월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한 단계 올라서는 시간이 크게 짧아졌다.
수도권에서도 서울과 인천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은 ㎡당 2468만원으로 전월보다 1.89%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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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전과 비교하면 22.98% 상승했다. 영등포구 '써밋 클라비온'이 ㎡당 3055만원, 중구 '충정로역자이르네'가 2919만원으로 평균을 끌어올렸다.
인천의 상승폭은 더 컸다. ㎡당 958만원으로 한 달 만에 6.85% 뛰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4.91% 올랐다.
실수요자가 체감하는 분양가격도 높아졌다. 전용 59㎡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9억2033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15억9343만원까지 올라 16억원에 바짝 다가섰고, 인천 역시 5억3897만원으로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지난 5월 이후 넉 달째 15억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수도권 전체가 함께 오른 것은 아니다. 경기의 ㎡당 평균 분양가는 1089만원으로 전월보다 4.58% 떨어졌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6.98% 하락한 923만원을 기록했고 경남과 광주도 각각 1.19%, 0.58% 낮아졌다. 전용 84㎡ 전국 평균 분양가 역시 7억1476만원으로 전월보다 0.48% 하락했다.
가격의 지역별 온도 차는 공급에서 더욱 선명하게 나타난다.
8월 전국 민간 아파트 신규 공급은 15개 단지, 8092가구에 그쳤다. 한 달 전 1만3059가구보다 38% 급감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23.1% 줄었다. 석 달 만에 월간 공급량이 다시 1만 가구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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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줄어든 물량 대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경기 3894가구, 인천 1949가구, 서울 553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6396가구가 공급됐다. 전국 물량의 79%다. 비수도권은 광주·경남·대구·전북을 모두 합쳐도 1696가구에 불과했다.
규모가 큰 사업장도 수도권에 몰렸다. 8월 공급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3곳이 모두 수도권이었다.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 1949가구를 비롯해 경기 부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859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1158가구가 공급됐다.
결국 8월 분양시장은 '전국 공급 감소 속 수도권 가격·물량 집중'으로 요약된다. 전국 평균만 보면 분양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수도권만 떼어놓으면 분양가는 사상 처음 ㎡당 1500만원을 넘어섰고 공급 물량도 전국의 80% 가까이를 차지했다.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분양시장 격차가 가격뿐 아니라 신규 사업이 나오는 지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8·13 대책 후속으로 PF 금융지원을 확대하면서 수도권 공급 여건은 이전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공급 확대가 곧바로 분양가 하락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사업 초기부터 들어간 토지비와 공사비가 이미 높은 수준인 만큼 사업성이 좋은 지역으로 공급이 몰릴수록 높은 분양가가 굳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정부가 8·13 대책 후속으로 주택사업 PF 금융지원까지 확대하면서 수도권 공급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미 반영된 토지비와 공사비 부담이 큰 만큼 공급이 늘더라도 분양가가 함께 낮아질지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면 분양가가 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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