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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하아빈
조회 2회 작성일 26-09-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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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이미지
한국여성의전화가 분노를 표했다. 광주 가정폭력 살인 사건이다. 먼저 법원에는 피해자의 주소 노출 잘못을 비판했다. 아내에 송부된 이혼소송 자료로 거소가 노출됐다. 경찰에는 처벌 불원에 의한 미온적 대처를 지적했다. 4차례 신고가 있었는데도 가해자는 버젓이 활보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정리한 입장은 이렇다. “경찰은 처벌불원을 소극적 대응의 근거로 삼지 말고, 법원은 개인정보 보호제도를 보완하라.” 분석과 대책에 공감한다.
그리고 관련해 지적되는 부분이 또 있다. 미온적이라고 지적받는 경찰의 사건 처리다.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는데 주요 혐의가 누락됐다. 경찰은 숨진 아내로부터 모두 네 번 신고를 받았다, 이 가운데 4월의 3차 신고는 흉기를 사용한 특수협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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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5월의 4차 신고가 있었고 남편이 출동 경찰을 폭행했다. 남편은 그제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이때 특수협박은 빠졌다. 영장은 기각됐다.
경찰은 특수협박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남편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다. 숨어 지내던 부인의 거소를 알아냈고 범행을 저질렀다. 여기서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그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면 어땠을까.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상습 폭력이었다. 피해자 신고로 인지한 것도 네 차례나 된다.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현실적 아쉬움’이 제기될 수 있다. 경찰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는 .을 강조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해명이다. 피해자의 의사 표시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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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벌불원은 구속 필요성을 크게 낮춘다. 하지만 특수협박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다. 경찰도 영장 기각 이후에 특수협박 혐의를 입건 죄목으로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영장 청구 단계에서도 구속을 필요로 하는 핵심 혐의 사실로 적시했어야 옳다. “가정 폭력의 정황으로는 기재했다”고 경찰이 설명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 구속의 판단을 ‘혐의’로 따져야지 왜 ‘정황’으로 걸쳐놓나.
무한 연결로 책임을 확장하자는 게 아니다. 특수협박을 넣지 않아 결국 남편의 살인을 방조했다고 보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런 판단이 결과적으로 범죄를 비집고 들게 했다는 현실적 가능성을 논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 ‘반의사불벌’에 대한 판단 오류가 있었음을 지적하는 것이다. ‘고려사항에 기재했다’고 하는데 그 정확한 표현과 내용도 추후에 공개할 필요는 있다. 우리가 할 일이 책임 추궁이 아니라 방책 마련에 있기 때문이다.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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