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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하아빈
조회 11회 작성일 26-09-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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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최근 인플레이션 추세를 두고 입장 차를 드러내면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과 인상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8월 비농업 일자리가 16만2000명 증가해 고용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면서 1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는 16일 연준 금리 결정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일자리는 16만2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5만6000명)를 크게 웃돌았고, 전달(-2만3000명)에 비해서도 월등히 개선된 수치다. 올 들어 일자리는 감소세를 나타내며 저고용·저해고 상황이 이어져 왔다. 1월 16만명 증가했다가 2월에는 15만6000명 마이너스로 돌아서더니, 3월에는 다시 21만4000명 급증했다. 이후 4월(14만8000명), 5월(6만3000명), 6월(2만명) 등으로 증가폭이 꺾였다.
물가와 함께 연준 금리 결정의 근거인 고용 상황을 두고선 대체로 안정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앞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현재로선 노동시장이 완전고용과 일치한다. 노동시장은 매우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두고선 입장 차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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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로이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상당히 웃돌고 있다"면서도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의 일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2주 동안 발표될 지표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잭슨홀 연설에서 워시 의장이 "올여름 물가 수치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이것이 기저 추세가 유의미하게 개선됐음을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평가한 것과는 사뭇 다른 해석이다. 특히 월러 이사는 "지금 당장 한 번의 회의에서 0.25%포인트를 인상한다고 해서 물가가 2%까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7%로 전달과 같았다. CPI는 6월 3.5%에서 7월 3.4%로 상승폭이 줄었다.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2%)를 훌쩍 넘지만, 추세를 두고서 월러 이사는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워시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개선되진 않은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월러 이사의 발언과 이날 8월 고용 서프라이즈를 반영한 9월 금리 인상 전망은 동결과 인상이 박빙을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FOMC 금리 인상 확률은 52.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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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 회복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날(50.2%)보다 다소 높아졌다. 앞서 워시 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68%까지 올랐던 인상 전망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무엇보다 FOMC 이전에 발표되는 8월 CPI가 연준의 금리 결정을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란 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유가발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부담이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0.12% 내린 배럴당 95.52달러를 기록했으며,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입장 차가 커지며 9월 금리 인상을 두고 연준 내 분열상도 확산되고 있다.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관세 영향이 사라지면서 인플레이션 추세가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 기대인플레는 잘 고정돼 있다"며 월러 이사와 입장을 같이했다. 그는 9월 인상에 대해서도 "추가 데이터를 지켜보자"며 신중론을 폈다.
하지만 지난 2일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완화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지난 7월 FOMC에선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이들은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정을 좌우할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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