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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하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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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청년이 선택하고 머무는 현장, 건설 직업모델 구축 전략’ 보고서
‘젊은 피’ 수혈을 위한 인력 정책이 채용이 아닌 경력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건설 싱크탱크 제언이 나왔다. 챗GPT로 구성한 이미지.
[대한경제=정석한 기자]건설산업 내 ‘젊은 피’ 수혈을 위한 인력 정책이 채용이 아닌 경력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를 위해 근로 조건부터 성장 경로, 건설 문화, 경력 안전망 등에 이르기까지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6일 내놓은 하이라이트 보고서 ‘청년이 선택하고 머무는 현장, 건설 직업모델 구축 전략’에서 건설산업의 청년 인력 부족 문제는 ‘직업 구조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즉 설계ㆍ엔지니어링ㆍ시공 등 건설산업 전반에서 △낮은 근로 조건 △불명확한 성장 경로 △불확실한 고용 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청년 인력들이 진입을 주저하거나, 진입했더라도 이탈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 인력 부족 문제는 건설산업 내 키(key) 플레이어인 건설기술인의 평균 연령에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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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인협회 통계에 의하면 재직 건설기술인의 평균 연령은 2006년 39.5세에서 2026년 현재 52.4세로 약 13세 높아졌다. 같은 기간 동안 20~30대 비중은 59%에서 15%로 급감한 반면, 50~60대 비중은 14%에서 62%로 급증했다.
특히 50~60대가 향후 10~15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 청년 인력의 유입과 성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중견 기술 인력의 공백과 함께 시공 품질ㆍ안전 관리 등 사업 수행 역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건산연은 청년 인력 정책이 채용이 아닌 경력에 무게추를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근로 조건의 경쟁력 강화 △직업 비전과 성장 경로 설계 △건설 문화와 업무 관행 재정립 △경기 변동 대응 경력 안전망 구축 등 네 가지 전략을 통해 건설산업 내 진입한 청년 인력이 전문성을 축적하고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정리했다.
‘근로 조건의 경쟁력 강화’는 개별 기업의 임금ㆍ복지 확대를 넘어 발주ㆍ계약 단계의 적정 공기와 공사비를 확보하고, 중복 서류와 승인 절차를 줄이는 디지털 업무 혁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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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비전과 성장 경로 설계’는 입직부터 전문가까지 이어지는 직업ㆍ직무 지도와 성장 경로를 마련하고, 승진 외에 기술 전문성을 심화하거나 인접 직무로 이동하는 경로를 함께 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 문화와 업무 관행 재정립’은 경영진의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현장 중간 관리자를 문화 변화의 핵심 실행 주체로 설정해 업무 지시ㆍ배분과 회의ㆍ보고, 평가ㆍ피드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 변동 대응 경력 안전망 구축’은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바탕으로 직무ㆍ지역별 인력 수요를 전망하고, 침체기에는 업스킬링ㆍ리스킬링 교육과 프로젝트 간 재배치를 지원해 산업 내 경력 지속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미다.
성유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의 청년 인력 정책은 ‘사람을 더 데려오는 정책’에서 ‘사람이 들어와 성장하고 남을 수 있는 직업을 만드는 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선택할 만한 근로 조건, 성장할 수 있는 경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문화, 경기가 변해도 이어갈 수 있는 경력이 함께 마련되어야 건설산업이 지속적으로 청년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 직업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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