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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하아빈
조회 4회 작성일 26-09-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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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주요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이 앞으로 숙박비에 별도의 ‘관광세’를 내게 될 전망이다. 영국 정부가 지방정부에 숙박객을 대상으로 자체 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하면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 각 지방정부가 ‘숙박 방문객 부담금(overnight visitor levy)’을 자체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이 호텔이나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객실 요금의 일정 비율을 추가로 부담하는 방식이다.
관광세 도입 권한은 런던을 비롯해 △리버풀 △그레이터맨체스터 △웨스트오브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 △노스이스트잉글랜드 △요크·노스요크셔 등 잉글랜드 주요 지역에 주어질 예정이다. 다만 실제 제도 도입 여부와 구체적인 부과 수준은 각 지방정부가 지역 여건과 업계 의견 등을 검토한 뒤 결정하게 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중앙정부가 관광세율의 상한선을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는 .이다. 각 지역이 관광산업 규모와 숙박비 수준 등을 고려해 세율을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실제 세율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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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디크 칸 런던시장을 비롯한 노동당 소속 지역 시장들은 숙박요금의 5% 수준을 사실상 상한으로 삼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측에 전달한 의견에서 5% 수준이 지역 재정 확보와 관광객 부담 사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지역별 세율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지는 것을 막으면서도, 각 도시가 필요한 사업에 재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광세로 확보한 재원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교통과 공공시설, 거리 환경, 문화·관광 인프라 개선 등에 쓰일 가능성이 크다. 런던 역시 관광객 증가로 발생하는 도시 관리 비용을 충당하고 관광 산업에 재투자할 수 있다는 。에서 제도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영국에서 관광세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는 지방정부에 부여된 권한을 활용해 올해 7월부터 숙박요금의 5%에 해당하는 관광세를 도입했다. 글래스고와 애버딘 등 다른 스코틀랜드 도시들도 비슷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잉글랜드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숙박 관광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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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지방분권 확대 방안의 하나로 관광세 도입 권한을 지역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관광업계에서는 반발도 나온다. 이미 영국의 숙박비와 여행 비용이 높은 상황에서 관광세가 추가될 경우 여행객의 부담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관광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영국 관광·숙박업계는 관광세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경우 관광객들의 소비가 줄고 숙박·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런던처럼 호텔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는 몇 퍼센트의 추가 부담만으로도 여행객이 체감하는 비용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지방정부들은 관광객 증가로 발생하는 비용을 지역 주민의 세금만으로 부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관광객에게 일정 수준의 부담금을 걷은 뒤 이를 다시 관광 인프라와 지역 환경 개선에 투입하면 장기적으로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관심은 런던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이 실제로 관광세를 도입할지, 또 어느 수준에서 세율을 결정할지에 쏠릴 전망이다. 중앙정부가 별도의 상한을 두지 않은 만큼 지역별로 관광세 수준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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