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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하아빈
조회 4회 작성일 26-09-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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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들이 에너지드링크와의 전쟁에 나섰다. 고카페인 음료를 매일 마시는 청소년이 급증하자 건강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청소년의 고카페인 에너지드링크 섭취가 급증하면서 교육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시간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4명 중 1명은 에너지드링크를 매일 마신다. 4년 전 6명 중 1명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에너지드링크의 인기가 높아진 건 강한 각성 효과를 주는데다 커피보다 달콤한 맛이라 거부감이 없어서다. 음료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에너지드링크 제조업체들은 비디오게임 스트리밍이나 대학 스포츠 중계방송 등에 주로 광고를 내며 젊은층을 파고든다. 청소년들 사이에선 화려한 캔 디자인이 일종의 과시 수단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문제는 에너지드링크가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다. 셀시어스·고스트·몬스터 등 미국에서 판매되는 인기 제품 한 캔에는 카페인이 커피 한 잔의 두 배 수준인 200mg 가량 함유돼 있다. 고카페인 성분은 수면을 방해해 성장기 청소년에게 특히 해롭다. 심장마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도 문제다. 어린이는 기저 심장질환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그 위험이 더욱 크다.
미국 텍사스주의 램패서스 교육구에선 올해 학생들이 보건실을 찾은 횟수가 전년보다 1000건 이상 증가했다. 카페인 과다 섭취의 대표적인 증상인 공황발작과 심계항진이 주된 원인이었다. 결국 해당 교육구에선 최근 학생들의 에너지드링크 반입을 전면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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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구의 에너지드링크 금지는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올해 미국 미주리주의 퍼디 교육구와 켄터키주의 파인빌 교육구에서도 교내 반입을 금지했다.
반면 주 차원의 규제는 아직 이뤄지지 못하는 모양새다. 코네티컷주에서는 16세 미만에게 에너지드링크 판매를 제한하는 법안이 지난해 무산됐다. 주의회 청문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에너지드링크가 다른 제품과 비교해 미성년자에게 특별히 더 큰 해를 끼친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음료업체들에 고카페인 에너지드링크는 좀처럼 찾기 힘든 성장 동력이다. 젊은 소비자를 한 번 고객으로 끌어들이면 수년간 제품을 계속 찾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가 미성년자 대상 판매를 금지하려는 정부의 시도를 번번이 막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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