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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하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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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시민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다. 지난 18일에 이곳에서 처음 발견된 상어는 친수공원 수로를 맴돌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는 상어 출몰로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내 문자까지 보냈지만 주말을 맞아 상어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북항 친수공원은 북새통을 이뤘다. 연합
부산 도심 친수공원 수로까지 3m가 넘는 대형 상어가 들어오면서 대형 상어 출현이 크게 늘어난 경북 동해안의 안전대책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동해안에서 확인된 대형 상어는 지난 8월까지 73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마리의 약 2.5배에 달한다. 경북 울진에서는 무태상어가 확인됐고 영덕에서도 3m가 넘는 청상아리가 잡히는 등 위해 가능성이 있는 대형종이 연안에서 잇따라 확인됐다.
특히 여름철 해수욕장 운영은 끝났지만 낚시와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연안 활동은 계속되고 있어 상어 출현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위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상시 안전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부산시와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57분께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길이 3~4m의 대형 상어가 발견됐다.
해경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과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등을 투입하고 소방당국,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상어를 외해로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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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리하게 몰아낼 경우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는 수과원의 의견에 따라 유도 작업을 중단하고 상어가 스스로 바다로 빠져나가도록 상황을 지켜봤다. 수과원은 이 상어를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친수공원 물가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안내문자도 발송했다.
그런데 상어 출현 사실이 SNS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오히려 이를 직접 보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18일부터 사흘간 약 3만명이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북항은 제한된 수로 안에 상어가 머물면서 관찰 지.이 특정된 특수한 사례다. 상어가 넓은 해역에서 이동하거나 혼획되는 경북 동해안과는 상황이 다르다.
경북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구경 인파가 아니라 대형 상어 출현 자체가 크게 늘고 있다는 .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집계를 인용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동해안에서 확인된 대형 상어는 73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마리보다 약 2.5배 많았다.
지난 6월까지 집계에서도 동해안 대형 상어 출현은 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경북 동해안에서도 위해 가능성이 있는 대형종이 잇따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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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이 지난 6월 공개한 자료에는 울진에서 확인된 무태상어와 영덕에서 혼획된 청상아리가 포함됐다. 당시 영덕에서 잡힌 청상아리는 몸길이 306.5㎝, 무게 230㎏에 달했다.
7월에도 울진 앞바다에서 백상아리와 귀상어, 청상아리 등 대형 상어가 잇따라 그물에 걸렸고 영덕 축산 앞바다에서도 청상아리가 확인됐다.
수과원은 최근 동해안 대형 상어 출현 증가의 배경으로 수온 상승과 먹이 생물의 분포 변화 등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4~6월 동해안 평균 표층수온은 16.3도로 평년보다 1.1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도 높았다. 고등어와 참다랑어 등 먹이 생물의 분포 변화가 상어 출현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와 동해안 시·군도 올여름 상어 출현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가동했다.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동해안 4개 시·군 24개 지정 해수욕장은 개장 기간 상어 퇴치망과 해파리 차단망 등 안전시설을 운용했다.
문제는 해수욕장이 폐장한 뒤다.
경북 동해안 24개 지정 해수욕장은 지난달 23일 모두 폐장했다. 그러나 낚시와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활동은 계속되고 어민들의 조업도 연중 이어진다.
여름철 지정 해수욕장은 안전관리요원과 차단시설 등을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해수욕장 밖 넓은 연안과 폐장 이후에는 같은 방식의 관리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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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경북 동해안의 상어 대응도 여름철 지정 해수욕장 중심의 안전관리에서 연중 연안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 제공과 대응체계로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포항·경주·영덕·울진에서 대형 상어가 발견되거나 혼획될 경우 해경과 지자체, 수과원 등이 발견 위치와 시간, 어종 등의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낚시객과 서퍼, 스쿠버다이버, 어민 등에게 전달하는 체계가 중요하다.
위해 가능성이 있는 대형 상어가 연안 가까이에서 확인되면 이동 방향과 주변 해양활동 등을 고려해 입수 자제나 위험수역 접근 제한 등 단계별 대응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반복 출현 지。과 시기, 어종, 수온 등의 자료를 축적하면 상어 출현 양상의 변화를 파악하고 위험 가능성이 높은 시기와 해역의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수과원은 바다에서 상어를 발견하면 즉시 물 밖으로 이동하고 지자체나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상어를 발견했을 때 접근하거나 자극해서는 안 된다.
부산 북항의 대형 상어와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는 이례적인 사례다. 경북 동해안이 주목해야 할 것은 '상어 구경객'이 아니라 대형 상어의 출현 빈도와 해역의 변화다.
해수욕장이 문을 닫은 뒤에도 바다는 계속 이용된다. 동해안의 상어 안전대책도 여름 한철 해수욕장에서 벗어나 연중 연안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출현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위험 상황에 대응하는 체계로 넓혀야 할 시。이다.
수과원은 바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