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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하아빈
조회 6회 작성일 26-09-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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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아비커스의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이 적용된 컨테이너 운반선. [출처=HD현대 ] 자동차가 스스로 차선을 따라 달리고 앞차를 피해 속도를 조절하듯 선박에서도 인공지능(AI)이 항해를 돕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주변 선박과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을 피하고 항로와 속도를 조절한다. 시험선을 넘어 수백 척의 상선에 적용되면서 자율운항 기술이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기업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솔루션 누적 수주는 현재 700척을 넘어섰다. 지난 4월 주력 제품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누적 수주가 500척을 넘어선 데 이어 적용 선박이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HMM이 지난 1월 아비커스와 계약을 맺고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 40척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도입하기로 했다. 당시 아비커스의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HMM은 실제 운항 데이터를 토대로 성능을 검증한 뒤 전체 선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선대 단위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아비커스는 이달 홍콩 선사 시도쉬핑(CIDO Shipping)이 발주한 7600CEU급 LNG 이중연료 자동차운반선(PCTC) 20척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공급하기로 했다 온라인 릴게임 . 향후 12척에 추가 적용할 수 있어 최대 32척으로 늘어날 수 있다. ◆ AI 항해, 실험실 벗어났다...알아서 피하고 속도도 조절 하이나스 컨트롤은 AI가 각종 항해장비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분석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돕는다. 주변 선박과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 위험을 판단하고 최적 항로를 설정한다. 자동조타장치와 연동해 침로를 조정하고 엔진 회전수(RPM)도 제어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상용화된 기술은 선장이 필요 없는 '무인선박'과는 거리가 있다. 사람이 최종 운항 책임을 지면서 AI가 항해를 보조하는 형태다. 자동차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비슷한 개념이다. 선사들이 자율운항 기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안전성과 운항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어서다. 날씨와 해류, 선박 상태 등을 고려해 효율적인 항로와 엔진 출력을 선택하면 연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항해사의 판단을 보조해 충돌 위험과 업무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상용화를 뒷받침하는 인증도 나왔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지난 4월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형식승인(TA)을 받았다. 형식승인은 제품이나 시스템이 선급의 기술·안전 기준을 충족해 동일한 설계로 여러 선박에 적용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절차다 모바일 바다이야기먹튀돈받기 . DNV는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COLREG)에 따른 충돌 회피 기능 등을 검증했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지난 4월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형식승인(TA)을 받았다. [출처=HD현대 ] ◆ AI가 배 몰 때 지킬 규칙도 생겼다 기술 확산에 맞춰 국제적인 규칙도 마련되기 시작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5월 자율운항선박 안전 기준을 담은 'MASS Code'를 처음 채택해 7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MASS Code는 AI와 원격운항 기술을 적용한 선박도 기존 선박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갖추도록 한 국제 기준이다. 설계와 승인부터 실제 운항까지 적용되며 항해·통신·사이버보안은 물론 육상 원격운항센터와 선원의 역할·책임 등에 관한 기준도 담았다. 선장이 배에 타고 있지 않더라도 선박에 대한 최종 책임은 선장에게 있도록 했다. 현재 MASS Code는 의무 규정이 아니다. 각국과 업계가 실제 적용 경험을 쌓기 위한 첫 국제 기준이다. IMO는 2028년부터 강제 MASS Code 개발에 착수해 2030년까지 채택하고 2032년 1월 발효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선장이 사라지는 완전자율운항 시대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십 척의 실제 운항 선박에 AI 기술을 한꺼번에 적용하는 사례가 나오고 국제 안전 기준까지 마련되면서 자율운항 기술은 실증을 넘어 실제 해운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com ㎜ 성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