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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완지섭
조회 7회 작성일 26-09-2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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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 평가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9월 2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대통령 국정 평가 결과는 긍정 43%(부정은 48%)로, 직전 조사(2주 전) 대비 7%포인트 하락하며 오차범위를 넘는 변동을 보였다. 또한 이번 정부 들어 두 번째로 부정률이 긍정률과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는데, 이번에는 부정률이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5%포인트 더 높았다.
한국갤럽의 2026년 9월 3주 데일리 오피니언의 대통령 국정평가는 긍정률 37%, 부정률 56%를 기록했다. 이는 8월 4주부터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 4주째 이어진 것이다. 더구나 이번 9월 3주 조사는 직전 조사 대비 부정률이 5%포인트 상승했고, 긍정률은 1%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지난주 40%선이 무너진 후 추가 하락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본다면, 국정 긍정률은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이 있다'라는 응답자 중에서 9월 2주 33%, '약간 있다'라는 응답자 중에서 9월 3주 38%를 기록했는데, 이번 정부 들어 최저치다. 즉, 정치 고관여자 중에서 뿐 아니라 중관여자 중에서도 국정 긍정률은 최저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념 성향별로 중도 성향자 중에서 9월 2주 37%, 보수 성향자 중 9월 2주 15%로 이번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뿐 아니라, 진보 성향자 중에서는 9월 2주 63%에서 9월 3주 57%로 최저치를 경신했고 60% 선이 무너졌다. 권역별로는 호남에서 9월 2주 60%로 이번 정부 들어 최저치였는데, 9월 3주 61%로 횡보해, 이제는 텃밭에서도 안심할 수가 없다는 。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최근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 대한 하방 압력이 여러 계층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 상승 반전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 네 차례에 걸쳐 하방 압력받아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률의 하락은 어느 하나의 요인에 결정적 영향을 받았다기보다, 다양한 원인으로부터 비롯됐다고 봐야할 것 같다. 우선 아래의 시계열 그래프를 보자. 올해 들어 크게 4개의 구간에서 대통령 긍정률이 하락했단 사실을 포착해 각 구간의 주요 하방 압력 이슈를 확인해 봤다.
▲ 제676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6개월 시계열(한국갤럽, 9월 18일)
ⓒ 한국갤럽
4월 말~5월 초(구간 A)에는 고유가지원금 1차 지급이 있었다. 이때 4월 5주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 중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응답은 15%로, 부정 평가 이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세부 결과에서는 특히 직업별로 주부, 블루칼라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4월 4주 71%를 보이던 주부 국정 긍정률은 4월 5주에 55%로 오차범위 밖인 16%포인트 하락했다. 또 4월 5주 74%를 기록한 블루칼라의 경우 5월 2주에 55%로 오차범위 밖인 19%포인트 하락을 보였다.
'구간 B'는 6월 초 지방선거 결과에 의한 충격으로 보인다. 선거 직후인 6월 2주에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를 물었을 때, '불만족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60%,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53%, 국민의힘 지지자 중 72%였다. 양당 지지자를 비롯해 다수의 인구 특성 집단 내에서 불만족 응답 비율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서울 거주자 중에서는 선거 직전 5월 3주 63%였던 대통령 긍정률이 선거 후인 6월 2주에 48%로 오차범위 밖인 15%포인트 하락했다. 충청권에선 6월 2주 66%였던 대통령 긍정률이 6월 4주에는 46%를 기록, 오차범위 밖인 20%포인트 하락했다.
7월 말에서 8월 초(구간 C)에는 부동산 세제개편안 발표 및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열기가 뜨거웠다. 이 시기엔 특히 민주당 지지자 다수 분포 집단이라 볼 수 있는 진보 성향자와 50대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7월 4주 대비 8월 2주 결과에서 진보 성향자의 국정 긍정률은 오차범위 밖인 13%포인트 하락했고, 50대의 국정 부정률은 16%포인트(오차범위 밖) 상승했다. 또한 '평소 정치에 약간 관심이 있다'고 한 응답자의 7월 4주 긍정률도 전 주 대비 10%포인트(오차범위 밖) 하락했다.
그리고 지금(구간 D)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여러 계층에서 국정 긍정률 하락이 나타났는데, 이는 개각 인사 영향을 크게 받은 듯하다.
인사, 만사에서 참사까지
8월 30일 정부는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고, 특히 김승원·용혜인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인사 발표 후 두드러졌다. 한국갤럽 9월 2주 여론조사 결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합하지 않다'란 응답이 43%를 기록했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합은 61%에 달했다. 용 후보자가 '적합하다'고 한 응답은 전체의 13%에 불과했는데, 이는 올해 1월 1주 한국갤럽의 이혜훈 당시 기획예산처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합 응답인 16%보다 낮은 비율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로 범위를 좁혔을 때도 용 후보자가 장관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해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부적합 여론이 우세했단 。을 알 수 있다. 반면 김승원 후보자의 경우 전체 적합도는 22%로 낮은 편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42%가 적합하다고 응답했고 22%가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해 지지층 내 기반은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인선에 대한 여론은 바로 대통령 국정 평가에 반영됐다. 특히 청년층에서의 국정 평가 하락 기조가 심상치 않았다. 인선 직후인 9월 1주 연령대별 국정 수행 긍정률은 18~29세 응답자 중 25%, 30대 중 31%로, 이번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국정평가 부정 이유 비중에서 인사 문제는 8월 4주 1%에서 9월 1주 9%, 9월 2주 16%로 빠르게 증가했고, 9월 3주 결과에서도 16%를 유지했다.
지난 13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비례의원은 지명 14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그렇다면, 용 후보자가 사퇴했으니, 대통령의 국정 긍정률이 올라갈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인사 문제라는 악재를 해소했더라도 새로운 긍정 요인이 없다면,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정도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정 긍정률 상승을 위해선 새로운 호재 발굴 및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양날의 검 '부동산 정책'
다시 시계열 그래프로 돌아가서 올해 나타난 국정 긍정률 상승 유지기를 찾아보니, 2월 초~3월 말 구간이 눈에 띈다. 한국갤럽의 데일리 오피니언에서 대통령 긍정률은 2월 1주 58%에서 3월 1주 65%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3월 3주 67%를 거쳐 고유가지원금 1차 지급 시기(앞 시계열 그래프의 구간 A)까지 60%대 후반의 긍정률을 유지했다.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시계열 그래프 한국갤럽 8월 2주(제672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시계열 그래프(6개월)
ⓒ 한국갤럽
이 시기 발표된 주요한 정책·기조 중 하나를 꼽는다면, '부동산 공급'이 있다. 이에 긍정률 변화보다도, 긍정 평가 이유로서의 '부동산 정책' 언급량을 짚어봤다. 화제가 되는 정책이 평가 이유로 많이 등장하기 마련이고 화제성이 커지면 정책에 대한 평가(호응)도 함께 움직이기에, 그 변화가 결국 '국정 긍정 평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했다.
1월 29일, 정부는 '도심 내 우수입지의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6만 호 신속 공급'을 발표했다. 이 시기 국정 긍정률과 더불어 긍정 평가 사유 응답을 살펴보자.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에서 국정 긍정 평가 이유 중 '부동산 정책' 언급 비중은 발표 직전인 1월 5주 1%에서 2월 1주 9%, 2월 4주 17%까지 상승했으며, 3월 1주에는 1%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 정책 자체에 대한 긍정 평가는 1월 5주 26%에서 3월 1주 51%, 3월 4주 55%까지 오른 바 있다.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1~3월)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1~3월) 부분 발췌 재구성
ⓒ 한국갤럽
하지만 8월 말에는 같은 이슈가 반대 방향으로 전개됐다. 8월 3일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후 국정 긍정률은 51%에서 44%까지 7%포인트가량 하락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질렀다.
이 시기 부정 평가 이유 항목을 보면, '부동산 정책'이 27%로 1위를 차지한다. 세제개편에 따른 세부담 우려와 부동산 불안이 나타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8~9월)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8~9월) 부분 발췌 재구성
ⓒ 한국갤럽
이후 8월 14일 국토교통부의 용산공원 주택공급 활용 방안 검토, 이에 대한 서울시의 탄천물재생센터 일대 주택공급 제안 등 주택 공급 부지 이슈가 부각되며 8월 4주 조사 결과에서 긍정률 자체는 42%로 유지됐으나, 긍정 평가 이유 중 부동산 언급은 7%까지 상승, 부동산 정책 자체에 대한 긍정 평가는 7월 1주 26%, 7월 4주에는 25%로 나타났다. 다만 부정 평가 이유에서 '부동산 정책' 항목 비중은 8월 4주에 27%를 기록했으며, 이후 조사에서도 지속해서 부정 평가 이유 상위권을 유지했다.
종합하자면, '부동산 정책'은 '세제·규제 프레임'이 부각되면 대통령 긍정률 하락 압력으로, '공급 확대 프레임'이 부각되면 반등 요인으로 동시에 작용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인사 문제가 반등 모멘텀을 덮어 버린 9월, 이제 민생 정국으로
7월 4주 갤럽리포트의 분야별 정책평가에서, 부동산 정책 분야 긍정 응답은 26%로, 지난 3월 대비 25%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 이후 정부는 9월 1일 세제개편안 수정안을 발표했다. 비거주 1세대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 기준을 8월 발표안인 9억 원에서 현행 기준인 12억 원으로 되돌린 것이다.
그러나 수정안 발표 후 실시된 9월 2주 NBS 조사에서의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 응답은 24%로, 6월 2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두 기관 모두 부동산 분야의 긍정 평가 하락이 가장 두드러졌다.
수정안 발표에도 국정 긍정 평가가 상승하지 못한 건, 8월 하순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 언급량이 6~7%로 많아질 조짐이 나타난 직후 대두된 인사 문제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반등 모멘텀이 상실된 여파로 보인다.
8월 4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 이유를 보면, '경제/민생' 항목이 11%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항목은 '부동산 정책'의 변화에도 꾸준히 두 자릿수(혹은 이에 가까운)의 비중을 유지해 왔다. 이제 곧 연중 최대 민생 시즌인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18일 기자회견에서 연임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게다가, 이어지는 기자의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국정 수행 긍정률 하락 원인, 인사 문제, 공소 취소 논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간 대통령의 진정성에 문제제기를 할 수 있을 법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노력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악재에 대한 해명이 당장의 국정 수행 긍정률의 추가적 하락을 방어할 수는 있어도, 반등의 모멘텀이 되긴 어렵다. 기자회견에서 '민생'을 강하게 강조했으니, 향후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률 반등을 위해서 민생 체감도가 높은 새로운 호재 발굴과 홍보가 절실할 때다.
※ 인용 여론조사
○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통신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 자체조사
- 9월 3주 제676호: 2026년 9월 15~17일 조사
- 9월 2주 제675호: 2026년 9월 8~10일 조사
- 9월 1주 제674호: 2026년 9월 1~3일 조사
- 8월 4주 제673호: 2026년 8월 25~27일 조사
- 8월 3주 제672호: 2026년 8월 18~20일 조사
- 8월 2주 제671호: 2026년 8월 11~13일 조사
- 7월 4주 제670호: 2026년 7월 21~23일 조사
- 6월 2주 제665호: 2026년 6월 9~11일 조사
- 5월 3주 제664호: 2026년 5월 19~21일 조사
- 4월 5주 제662호: 2026년 4월 28~30일 조사
- 4월 4주 제661호: 2026년 4월 21~23일 조사
- 3월 4주 제657호: 2026년 3월 24~26일 조사
- 3월 1주 제654호: 2026년 3월 3~5일 조사
- 2월 4주 제653호: 2026년 2월 24~26일 조사
- 2월 1주 제651호: 2026년 2월 3~5일 조사
- 1월 5주 제650호: 2026년 1월 27~29일 조사
- 1월 2주 제647호: 2026년 1월 6~8일 조사
○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전국지표조사(NBS): 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 자체조사
- 9월 2주 제188호: 2026년 9월 7~9일 조사
- 6월 2주 제182호: 2026년 6월 8~10일 조사
※ 본문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사의 세부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9월 17일(목)까지 수정·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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