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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완지섭
조회 8회 작성일 26-09-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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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최다, 최소 그리고 유일. 숫자 ‘1’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팔십 해를 걷고 다시 한 발자국을 내딛으며, 우리가 딛고 있는 경인 지역 바닥에 새겨진 1의 의미들을 찾아봤다. 가장 위대한 하나에서 가장 비천한 하나까지 명예롭거나 때로 수치스러웠던 ‘1’들 속에서 길러낸 이야기를 독자들께 소개한다. 출산율 저하… 전출인구마저 급증 수도권 규제 제약 더해져 폐교 가속화 경기북부 48곳, 연천·가평·포천 집중 구심. 사라져 공동화… 인접 연쇄반응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초등학교 폐교 증가로 경기 북부 접경지의 인구 위기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마을의 구심。과도 같은 학교가 하나둘 문을 닫자 마을의 미래도 닫혀간다. 학교마저 사라진 마을에는 떠나는 사람만 있고 들어오는 사람이 없어 사실상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 것과 다름없다. 현재 경기 북부 인구 감소 지자체들은 이 같은 마을 공동화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닫힌 교문을 다시 열 수 없다면 인구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예견된 재앙 경기 북부의 폐교 증가는 사실 돌발 사건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 예보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그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을 뿐이다. 수십 년간 수도권 규제와 군사 규제에 묶인 접경지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 자연감소에 더해 전출인구마저 급증해 가평·연천군과 포천시는 인구소멸단계에 진입한 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포천시는 한때 인구 15만을 넘기며 행정구역이 군에서 시로 승격했지만, 20년이 넘도록 인구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야마토 2 온라인 게임 이 때문에 농촌 소규모 학교들은 학생이 .차 줄어 급기야 더 받을 입학생이 없자 폐교라는 막다른 길로 접어들고 있다. 국가적인 인구절벽 위기에 수도권이란 제약이 더해져 학령인구 감소가 지방 소도시급보다 빨라지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도 이렇다할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9%대에 불과해 폐교 증가가 지역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 등 학령인구 증대 방안과 함께 폐교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교 도미노 현상 경기도교육청이 집계한 올해 9월 기준 경기 북부의 폐교(분교 포함) 수는 48곳으로, 경기도 전체 108곳 중 44.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연천과 가평이 각각 11곳으로 가장 많다. 포천이 10곳으로 그 뒤를 잇는다. 이 세 지역을 합친 수만 32곳에 이른다. 인접한 3개 지역에서 폐교 연쇄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한 지역에 폐교가 생기면 인접 지역에도 인구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계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가 중。적으로 추진 중인 ‘학교 통폐합’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폐교가 생기면 인구의 구심。이 사라져 인구 감소와 마을 공동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평만 보더라도 폐교가 북면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같은 지역에서만 6개교에 이른다. 포천에도 영중면의 이웃한 마을 세 곳에서 나란히 폐교가 발생했다. ‘이대론 둘 수 없어’ 포천 창수면 주민들, 자체적 활용 모색 ‘기후변화·탄소중립센터’ 건립 추진 모바일 바다이야기게임연타 가평 5곳 방치 여전… 일부 무단.유도 “지역소멸 상징 막기 위해 새 접근 필요” 포천시 창수면 주민과 포천시탄소중립실천협의 관계자들이 지난 6월 보장초등학교 폐교 부지의 ‘기후변화·탄소중립 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간담회를 가진 뒤 탄소중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포천시 제공 “어릴 적 다녔던 모교를 이대로 방치할 순 없습니다.” 포천 창수면 주민들은 2015년 보장초가 문을 닫자 모교 활용 방안을 지자체나 교육청에만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 폐교를 마을공동체 발전을 위해 활용하자는 마을 주민들의 뜻이 모였다. 이후 지금까지 옛 보장초는 다양하게 활용되며 마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엔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에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아 학교 부지에 ‘기후변화·탄소중립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센터가 운영되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경기 북부 폐교 상당수는 대부를 통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가평의 폐교 5곳은 아직 활용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방치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학교는 30년이 넘도록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 폐교는 관리부실로 개인에 의해 무단.유되거나 공식적으론 임대로 돼 있긴 하지만, 임대 후 아무런 활용이 없어 방치에 가까운 상태로 남아있는 곳도 있다. 폐교, 이제 지역 자원화로 2022년 문닫은 포천 영평초등학교는 리모델링을 거쳐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거. 공간인 ‘포천38문화예술창작소’로 재탄생했다. /포천시 제공 최근 폐교 활용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 중이다 바다이야기 먹튀 돈 받기 . 대부나 교육청 자체 활용 등 지금까지의 단순 활용을 넘어 지역의 교육·문화·산업 거.으로 재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특별교부금이나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폐교 재생사업을 촉진하고 있다. 폐교인 파주 신산초 영장분교 부지에는 ‘영장리 햇빛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이곳은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주차장과 에너지 놀이터, AI에너지 관제 체험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청·지방정부 공동 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 교육부가 특별교부금 20억원을 지원하고 파주시가 지방비 2억원을 투자해 사업비 총 22억원이 투입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학생 체험학습장과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돼 생활인구 증가 등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천 창수면의 보장초도 이런 지역 자원화 활용 사례로, 현재 기후교육센터 건립계획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연천의 경우에는 2017년 폐교한 연천읍의 연천초 고문분교가 드론교육센터로 활용되며 미래 AI 항공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넓은 운동장과 주변 지형이 드론 비행 교육에 최적화돼 있어 드론 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항공촬영과 농업, 산림,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드론 기술을 교육하고 있어 지역 산업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2000년 폐교한 군남면의 옥계초는 드라마 미술 전시장과 영화·드라마 스튜디오로 활용되면서 K콘텐츠 생산지로 탈바꿈해 지역 명소가 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폐교가 지역소멸의 상징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에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최근 포천에서도 지자체와 교육당국, 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활용방안 모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