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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완지섭
조회 10회 작성일 26-10-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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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발표한 '전력망 혁신대책'으로 계통 포화에 막혀 있던 전남광주 재생에너지 사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역 송·배전망 수용 용량이 최대 39GW가량 늘어나 2034년 이후로 밀려 있던 신규 접속 시.도 3~4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력제어 부담 확대와 ESS 설치 비용, 해상풍력 사업자와의 갈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 추진 탄력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9일 국무회의에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α)를 위한 전력망 혁신대책'을 보고했다. 이 대책에 따라 지역 재생에너지 수용 용량은 2030년까지 송전망 26.9GW, 배전망 12.2GW 등 최대 39.1GW 늘어난다. 송전망은 37.3GW에서 64.2GW로 늘어난다. 융통선로 조기 구축(13.9GW)과 ESS 확충(4.2GW), 가상 송전망(3.8GW) 등이 바탕이다. 배전망은 변전소 확충(5GW)과 배전단 ESS(3GW), 유연접속(2.6GW) 등으로 18GW에서 30.2GW로 확대된다. 전국 증가분(송전망 52GW, 배전망 26GW)의 절반가량이 이 지역에 몰리는 셈이다.
전남광주에서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계통관리변전소 지정 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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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지정 이후 2031년까지 신규 접속이 제한됐던 전남광주 103개 변전소가 이날부터 지정에서 풀린다. 시는 해상풍력 접속권 재분배(3.3GW)와 유연접속(2.6GW), 배전망 ESS(0.5GW) 등으로 2027년까지 6.4GW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접속대기 물량 8.1GW의 상당량을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30년까지 32.7GW를 추가로 확보하면 접속대기 기간도 3~4년 줄어든다.
제도별로 보면 내년 1월 시행되는 유연접속제도는 배전선로 접속용량을 14㎿에서 16㎿로, 변압기는 50㎿에서 60㎿로 높인다. 이를 통해 호남권 태양광 수용량이 20%(2.6GW) 늘어난다. 발전사가 ESS를 갖추면 추가 발전을 허용하는 자율접속제도도 도입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배전선로 접속 설비용량이 2~3배, 최대 6배까지 확대된다. 배전망 ESS로는 햇빛소득마을 등 태양광을 2030년까지 3GW 추가 연결한다. 호남권 포화 변전소 41곳에는 40㎿씩 ESS를 설치해 1.6GW를 더 확보한다. 신옥천·청양 등 융통량이 부족한 송전 구간에도 2.6GW 규모 ESS를 보강한다.
허수·지연사업 정비 효과도 크다. 정부는 이미 허수사업 정비로 9GW를 회수해 3.9GW를 재배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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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까지 호남권 송전망을 선。한 해상풍력은 15.8GW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진입은 3GW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망 이용개시 5년 전까지 환경영향평가를 마치지 못한 사업의 접속 시。을 2033년 내외로 조정할 계획이다. 3년 전까지 고정가격 계약을 따내지 못한 사업도 대상이다. 시는 이를 통해 약 10GW를 접속대기 중인 태양광에 돌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업 이행률을 반영해 계통을 배분하면 허가 단계에서 최대 2.4GW를 더 수용할 수 있다. 공용 배전망 보강비는 한전이 먼저 투자한 뒤 사업자별 용량 비율로 회수한다. 이 방식은 후발 사업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덜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접속대기 물량이 조기에 해소되고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 입지 추진도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늘어난 전력 담을 지역 수요처 넓혀야
과제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부담은 출력제어다. 유연접속은 발전량이 수용 한도를 넘으면 한전이 출력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보급이 다시 늘어나는 만큼 출력제어도 잦아질 수밖에 없다. 시가 추정한 지역 출력제어량은 2023년 260㎿h에서 2024년 7191㎿h, 지난해 3만9527㎿h로 2년 새 150배 넘게 늘었다. 정부가 신규 재생에너지를 석탄·LNG보다 먼저 급전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아직 검토 단계여서 실효성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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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접속제도는 ESS를 민간이 직접 설치해야 한다. 영세 사업자나 마을 단위 사업에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해상풍력 접속 시기 조정도 갈등 요인이다. 기존 사업자의 반발과 사업 지연 사유를 둘러싼 분쟁이 우려된다. 인허가 지연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늦어진 사업자까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비 기준을 정교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 접속권 부여 방식은 선착순에서 통합 입찰평가로 바뀐다. 이달 사업자 의견 수렴과 11월 한전 이용규정 개정 과정에서 평가 기준이 어떻게 마련되느냐가 관건이다.
늘어난 전력을 지역에서 소화할 수요 기반도 넓혀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호남의 재생에너지를 수도권까지 끌고 올라온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생산지에서 전력을 소비하는 '지산지소'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정책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서 해당 지역에서 쓰는 게 기업에도 이익이 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접속 문이 열려도 RE100 기업과 데이터센터 등 수요처가 따라오지 않으면 출력제어 악순환을 끊기 어렵다. 지역 전기요금 차등과 기업 유치 인센티브 등 수요 창출 정책이 함께 가야 하는 이유다. 구체적인 계통 보강 계획은 하반기 수립되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한전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담긴다. 지역 몫을 얼마나 반영시키느냐가 다음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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